[출근길 인터뷰]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세부수칙 어떻게 바뀌나?
[앵커]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습니다.
약 두 달 동안 이어진 2단계가 끝났는데요.
오늘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만나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짚어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습니다. 뭐가 달라지는지, 그리고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아무래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국민의 피로감이 증가하고 또 사회적 수용성이 떨어지는 문제 때문에 보다 좀 지속 가능한 방역정책을 정부에서 많이 고민을 했던 것 같고요. 또 2단계에서 1단계, 하지만 수도권에는 아직도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다 강화된 조치들이 추가된 조치가 되겠는데요.
우선은 그래도 방문판매라든지 이런 홍보관은 집합금지가 유지되고 그동안의 유흥주점이라든지 유흥시설은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면서 이용인원을 제한하면서 제한적으로 개방이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아직까지 추석연휴의 여파 잠복 감염 위험성 그리고 한글날 연휴의 또 여파라든지 또 1단계로 낮췄을 때 사회적으로 감염자가 증가할 수 있는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 하더라도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계속 철저히 유지해 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기자]
전국 초, 중, 고등학교의 등교 인원도 늘어납니다. 비수도권은 사정에 따라 전교생이 학교에 가는 것도 가능해지는데, 학부모님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방역 수칙에 있어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써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얼마든지 집단감염을 통한 위험성이 높아질 수가 있는데 그동안 학교방역은 1학기를 봤을 때 잘 지켜졌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시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학생 감염은 가족 간의 감염이라든지 또 학교 교직원이 또 감염되신다든지 또 학교 밖에서 학생들끼리 감염이 되는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보다 지역사회 감염위험도를 낮춰주고 방역수칙을 더 잘 지켜주시는 노력들이 필요할 텐데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도 걸릴 수도 있고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감염된 학생이 있다고 하더라도 차별적인 시선보다는 수고했다는 좀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네팔에서 국내로 어학연수를 온 외국인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일도 발생했는데, 일각에선 단체 해외 입국자의 공항 검체 채취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공항에서 검체 채취를 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그만큼 많은 인력 투여라든지 또 별도의 장소 확보가 필요하고 또 절차와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현재는 모든 입국자들이 공항에서 또는 분산해서 각 지역사회에서 받도록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공항에서 검역 능력을 좀 늘리면서 보다 많은 인원을 단계적으로 공항 단계에서 채취하게 되면 이동 과정에서 감염되는 위험성을 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공식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중 앞에 서서 연설을 했는데,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좋다"며 코로나19가 별것 아니라는 취지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많은 이들이 또 감염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는데요?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우선 긍정적으로 봐서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많은 우려들이 국내외적으로 있었는데 그것을 좀 과도하기는 하지만 아직 건강하시다는 것을 보여준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가 있겠는데.
하지만 부정적으로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계속 건강을 잘 해야 되고 또 비록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대중에게 직접 바이러스가 전파되지는 않지만 그런 모임을 통해서 청중들 간에 감염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고 또 아무래도 20만 명 이상 사망하고 전 국민들이 표준적으로 받지 못하는 치료를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또 트럼프 대통령만의 격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을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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